이것 참. 내가 왜 이러지.
이것 참. 내가 왜 이럴까.
저이는 내 의뢰인이야.
저이는 내가 고용한 사람.
저이의 향긋한 체온, 갑자기 내 맘을 끌어.
저이의 숨겨진 매력, 갑자기 내 눈에 닿아.
아냐. 소금을 알기위해 바다가 말라 버릴 수 없어.
아냐. 둥글어 지기 위해 내 살을 깎을 순 없어.
눈 감아 버려. 스쳐가. 이 순간, 우연히 마주친 시선. 기회는 올 거야. 오겠지? 그럴까? 내 인생의 마지막 봄날.
포기해 지금 이건 그저 작은 실수일 뿐이야. 오~ 이젠 정말 멀어져야 할 때.
오~ 이젠 정말 멀어질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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