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사 |
조금은 나 기대했나봐 새로 한 머리 새 구두 무심한 하품 전화만 하는 너 정말 넌 내가 편한가봐 음음 몰래 묶은 머리
아무것도 아닌 너의 말 자꾸만 맘에 담곤 해 골목을 돌아 혼자 집에 오는 길 별 하나 나를 내려보네 음음 발이 아파오네
낡은 지붕 위 하얗게 내린 눈꽃 유난히 지루했던 여름날 거울 앞에 서서 연습했던 말 ‘너를 좋아해’ 한번도 건네지 못한 말
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 내 마음 모두 날려줘 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 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미워 보여
우리 함께 있는 동안 눈의 마주침 다음 말 고르는 너의 표정 돌아서기 전 내 어색한 손 인사 ‘너를 좋아해’ 끝내 등 뒤에서 입술만
천천히 하늘만 보며 걸어 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시 날 불러 세울지도 몰라
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 내 마음 모두 날려줘 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 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
찬바람마저 멈춰버린 밤 창 틈에 스민 달빛에 몸을 맡겨 내 곁으로 이끌려오기를 어디쯤에 있을지 창문을 열고 손짓해 이렇게 매일 밤 시간을 멈추고 널 기다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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