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약한 나의 모습 보이기 싫어 따라오지 말라고 큰 소리 쳤건만 널 두고 떠나가는 이내 마음에 진한 멍이 든다
절대로 울지 말자 맹세해놓고 감은 눈에 니가 자꾸 아른 거려서 사나이 맹세 눈물에 진다 주룩 주룩 주룩
니가 보낸 그 편지 한 장에 하루 종일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나고 짧은 전화 통화 속 니 목소리에 까만 밤을 지새웠다
견딜 수 없을 만큼 힘이 들고 지친 숨이 턱 끝까지 가득 차 올라와도 너의 이름 하나로 참아내 왔다 님아 님아 님아
고맙다 못난 날 기다려줘서 잘난 늑대들의 유혹들도 많았을텐데 남은 날짜 하나씩 지워가면서 오직 나만 기다린 너
이제 곧 너의 곁으로 돌아가 저기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 지어 너와 함께 한 백년 살아가련다 님아 님아 님아 (*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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