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 늦은 밤 버릇처럼 나 고갤 들고서 저 하늘에 울어 달이 밝아서 눈이 부셔서 오늘따라 유난히 슬퍼 어슴푸레 찾아온 새벽에 조심스레 우는 이름 모를 새처럼 지저귀듯 그대를 부르다 기억으로 날갯짓을 해 하나도 버릴게 없는 우리의 사랑 아까워도 끝내 잊혀진다는 이별 하지만 못 다한 말이 너무나 내 안에 남아서 걸음을 묶어 기다려 그대 사진에 그때 웃음에 얼룩이 늘어 내 눈물 때문에 너무 흘러서 또 닦고 닦아서 해져버린 그대 그리워 선명하게 모두 다 생각나 세상 어떤 것보다 더 예쁜 기억들 시간 속에 먼지가 되는 날 사라질까 봐 두려워져 정말 하나도 버릴게 없는 우리의 사랑 아까워도 끝내 잊혀진다는 이별 하지만 못 다한 말이 너무나 내 안에 남아서 걸음을 묶어 하나도 버릴게 없는 우리의 사랑 아까워도 끝내 잊혀진다는 이별 하지만 못 다한 말이 너무나 내 안에 남아서 걸음을 묶어 기다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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