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간은 오렌지 빛 도시 아래 틱탁틱탁 마이너스 채도로 넘어가면
멀쩡히 숨쉬기 괴로운 이 몸은 네온사인의 향연을 찾아 걸어요
왜 사랑이 변하고 그래요 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나를 부르던 그 입술로 안녕을 말하나요
날 사랑한 그 사람 맞나요 내가 사랑한 그 사람 어딨나요 어딨어요
눈물이 채워지고 비워지면 어지러운 술 잔 속엔 당신이 넘실대요
차가운 말들이 가슴에 뒤엉켜 이게 술인지 독인지 나는 몰라요
왜 사랑이 변하고 그래요 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나를 만지던 그 손으로 내 맘을 밀치나요
날 떠나는 그대가 미워요 그댈 안아준 내 맘은 뭐가 되요 뭐가 되요
어둠이 짙어지고 밝아오면 공허해진 마음속엔 당신이 살아나요
죽어진 추억이 갈 길을 흩뜨려 그게 그댄지 누군지 나는 몰라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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