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억이 나질 않아 나를 바라보던 눈빛 따뜻하고 포근했던 네 품도 언제부턴가 우린 서로를 알려 하지 않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었지
변해가는 우리 모습에 너무 차가워 손을 댈 수 조차 없어 지쳐가는 무관심 속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더욱 미워져
내 눈을 쳐다보지 않는 너 내 마음을 읽지 않는 너 내 슬픔을 외면하는 너 사랑해 이 말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
처음에는 몰랐어 그냥 바쁜 줄 알았어 뜸해지는 너의 연락과 만남 기다리면 오겠지 내가 이해해야지 하면 할 수록 더 멀어져 간 너
난 제자리에 서있는데 네 모습이 희미해져 보이지 않아 난 돌아가는 길도 몰라 그러니 내게로 와 어서 나를 구해줘
내 눈을 쳐다보지 않는 너 내 마음을 읽지 않는 너 내 슬픔을 외면하는 너 사랑해 이 말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
모든 게 순식간에 정리가 되는 날 정신차리고 보니 정말 나 혼자 바보처럼 울고 있니 끝이다 생각하니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아
내 눈을 쳐다보지 않는 너 내 마음을 읽지 않는 너 내 슬픔을 외면하는 너 사랑해 그 말이 듣고 싶던 건 아닐까
그런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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