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에게 머릴 기대고 물끄러미 바라보아도 모르죠 두 팔을 열어 보이면 시원하다 말하면서도 모르죠
투명한 나이지만 네 앞에 서있잖아 네 눈은 날 너머 쳐다볼 뿐이야
단 한 번만 한 번만 날 찾아봐 제발 흐느끼면 더욱 흐느낄수록 투명해져만 가는데 죽을 만큼 간절한 내 기도의 끝에 내 품에 가질 수 있게 오직 너만이 찾아준다면
희뿌연 겨울 서리에 내 마음을 그려 보여도 모르죠 흩뿌린 빗방울 모아 눈물 대신 흘려 보아도 모르죠
차가운 나이지만 널 향해 흐르잖아 네모난 날 항상 원망할 뿐이야 단 한 번만 한 번만 날 찾아봐 제발 흐느끼면 더욱 흐느낄수록 투명해져만 가는데 죽을 만큼 간절한 내 기도의 끝에 내 품에 가질 수 있게 오직 너만이 찾아준다면
금이 가 베이고 내 심장이 다 깨지고 거칠게 날이 선 끝에 Oh 조각조각 부서진 그땐 날 보게 될 텐데
안보이니 이렇게 널 사랑하잖아 한구석에 남은 너의 지문도 지독히 아로새긴 채 죽을 만큼 까맣게 멍든 가슴속을 꺼내 다 보여줬는데 그저 창 밖이 칠흑 같단 너
안보이니 그저 창 밖이 칠흑 같단 너 하염없이 그저 창 밖만 바라보는 너
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