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사 |
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넌 그리도 담담한 얼굴로 가쁜 숨에 들썩이는 어깨 토닥여 주곤 했지 지나 보면 보잘 것도 없는 작은 꿈에 들떠 있을 때도 넌 그리도 서늘한 얼굴로 꾸짖어 주곤 했지 그래선 안 된다고 난 너에게 무엇을 주었나 난 도대체 무엇을 주었나 길을 잃을 땐 언제나 나를 붙들어 준 너에게 내가 사랑한 너에게
난 널 위해 무엇을 잃었나 난 도대체 무엇을 잃었나 아직 따스한 너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렇게 남아 있는데
어리석은 시간이 흐르고 지친 내 영혼이 너를 찾아갔을 때 그리도 서글픈 얼굴로 내 두 손을 잡은 채 말했지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늦어버렸다고 이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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